[뉴스핌=정지서 기자]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보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은 채권과 외환, 상품 거래를 통한 수익에 의존해 왔으나 여름 시즌 침체된 경기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주식거래 수익 감소가 골드만 삭스 실적발표의 가장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스위스(CS)의 호와드 첸 애널리스트는 "경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결향과 자신감 결여가 주식시장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시장 상황이 주식 인수업무 부문의 수익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주식시장의 약세와는 반대로 채권시장이 활발히 움직여 채권 인수업무 부문의 수익은 다소 늘어났을 것으로 점쳐졌다.
JP모간의 한 애널리스트는 "골드만 삭스는 지난 분기 주식 인수업무 수익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반면 채권시장의 호황이 주식시장 약세 악재를 상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월가의 시장전문가들이 내다본 주당 순익은 2.28달러, 매출은 80억 9000만달러 수준.
앞서 한달 전 3.05달러의 주당 순익을 내다본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주당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CS 역시 이달 초 3.2달러로 내다본 주당순익을 2.3달러로 크게 내렸다.
모간스탠리의 경우 분기 주당 15센트 순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1%나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부진 전망에 대해 번스타인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9월은 기관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오며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봤지만, 실제 거래는 완만했고 개인 투자자들도 관망했다. 또 인수합병도 크게 일어나지 않았고 기업공모도 부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모두 기관 증권거래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전망의 후퇴는 투자자들을 관망하게 해 수익에 타격을 주게 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가들은 또한 '바젤III' 규제 이슈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이번 실적발표 시즌의 초점은 바젤III 이행에 따른 자본 구조 및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9일 미국증시 개장 전에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모간스탠리는 20일 결과를 공표한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