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과 관련, 상장 심사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영식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부실심화로 상장 폐지가 뻔한 기업들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회계법인이 부실심화로 퇴출이 뻔한 기업에 대해 '감사 양호' 의견을 제시했으나, 해당기업이 6개월 뒤 전격 상장 폐지되는 경우가 숱하다"며 "이 과정에서 회계법인과 해당기업이 서로 짜고 허위자료를 작성, 제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상장폐지 여부를 쥐고 있는 거래소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회계법인이 회사상태가 '양호'하다고 의견을 낸 뒤 6개월 이내에 폐지된 사례는 유가증권시장의 경남모직 1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인네트 등 22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 의원은 "부도날 것이 뻔한데도 회계사가 '양호'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과 몇개월만에 퇴출되는 것은 회계사의 서류가 엉터리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그는 "심사기준이나 퇴출제도 등을 더욱 강화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막아야 한다"며 "거래소는 불성실 공시법인 및 관리종목 지정, 정리매매 제도 등 다각도의 보호장치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