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주식시장 방향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되며 코스피 역시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외국인들의 자금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우호적인 환경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증시는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12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주변 환경에는 변함이 없다"며 "10월 증시는 유동성덕에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기업이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유동성의 힘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라며 올 3분기 어닝시즌은 실적과 유동성이 혼재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이 나올 수 있는 FOMC회의가 있는 11월 4일 이전까지 이러한 달러약세현상은 구조적으로 이머징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에 대한 유동성 유입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금주의 주요이슈로는 14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인상 여부”라며 “업계에선 금리인상 예측이 소폭 많기는 하지만 최근 환율이 중요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예상외의 금리동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전일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규모 축소가 이슈가 됐다”며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원/달러환율의 하락, 외국인 채권매수 시 세제혜택 폐지 논란 등과 같은 악재가 불거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대한 큰 그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가치는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 실행 기대감이 여전하고,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 지금과 유사했던 2002년~2004년의 구간에서도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우위 기조가 유지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주도의 수급보다는 펀더멘탈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도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유동성 확대가 정체된 가운데 양적완화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입이 지속되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중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며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져도 기업실적이 부진하면 버블을 형성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이후 KRX100 영업이익 및 순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일방적인 기대감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