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은 11일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통보와 관련,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응찬 회장은 이 날 9시 태평로 신한은행 본사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설득하면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명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당국이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차명계좌를 만든 배경과 관련해서는 "(차명계좌 개설이 합법적일 때)옛날에 밑에 직원들을 시켜서 만들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계속 이어져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비자금과 자문료 사용 의혹에 대해서 "신상훈 사장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거취를 고민중이라고 말한 라 회장은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경영진 3인방의 동반퇴진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고 했다.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생각해서 누군가는 남아 수습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상훈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에 대해서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서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아직 이사회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3월 주주총회때까지) 공백없이 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희망사항이지만 금융당국이 어떻게 결정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라 회장은 마지막으로 "착찹하다"면서 "지난 50년동안 나름대로 올곧게 살와 왔는데 마지막에 이런일이 생겨서 죄송하기 짝이 없다"면서 심경을 드러냈다.
다만 직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말을 잇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