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주사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9월말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설립 예비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는 예비인가 승인을 거친 후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내년 1~2월에는 지주사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은행측은 예상했다.
부산은행 보다는 뒤늦게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대구은행 역시 지주사 전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은행은 대구·경북지역 선불교통카드사인 '카드넷을' 인수, 자회사 2개를 갖춰 지주사 전환 작업을 본격화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카드넷 인수 배경과 관련해 "카드사 자체의 사업성도 있지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준비단계" 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BS투자증권, BS캐피탈, 부산신용정보 등 자회사 3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자회사 포토폴리오상으로 뒤지지만 지주사 설립에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제도 담당자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금융지주사법상 1개 이상의 자회사만 보유하면 지주사 설립 신청은 가능하다"면서 "다만 자회사의 사업성 및 재무상태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이르면 10월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추진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연내 지주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지주사 전환이 가능해진다.
이 관계자는 "예비인가 신청에서 본인가 승인까지 통상 6개월은 걸리는 편"이라면서도 "지주사 설립을 위한 준 비가 잘 돼 있으면 기간은 더 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두 은행이 지주사를 추진하려는 이유는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돼 있다. 금융지주사로 전화하게 되면 자기자본의 100%를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이 날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지주사 설립을 근간으로 우리금융의 민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해 경남은행 인수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경남은행을 분리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은행은 일찌감치 '1개 지주사 2개 은행' 체제의 인수합병 방식을 정하고, 지주사 전환 준비를 마쳤다.
부산은행 한 책임급자는 "부산 울산 경남은 한 경제권역으로 부산에 있는 기업들이 울산, 창원 산업단지에 공장을 많이 짓는다"면서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