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나고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금은 수익을 찾아 상품시장과 이머징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달러 약세의 직접적 수혜를 받으며 연일 강세를 연출 중이다. 지난 한달간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6조 2200억원 이상의 폭발적 매수세를 보인 덕에 코스피 지수는 2년여 만에 1900선을 넘어선 상태.
한국투자증권 위세정 연구원은 7일 “달러 가치는 9월 한달 동안 5% 이상 하락하였으며, 현재는 9월 말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했다”며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달러의 투기적 포지션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양적 완화가 달러 약세로 이어짐에 따라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도 “선진국의 통화약세와 환시 개입에 따른 신흥국 통화의 완만한 강세흐름은 큰 조류가 될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유동성의 자금 이동을 촉신하면서 국내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달러 약세, 엔화 강세 모두 긍정적
최근 주도주의 흐름을 보면 대표적인 환율의 수혜주인 원자재 업종이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원화 강세에 피해주로 인식됐던 수출주는 때아닌 엔화 강세라는 '호재'를 만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씻고 있는 모습.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경우 가장 반응하는 업종은 바로 원자재, 특히 비금속광물, 금속, 석유업종을 꼽을 수 있다.
실제 7일 현재 대부분의 업종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금속 광물업종은 1.56%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1일 이후 전일까지 외국인들은 LG화학과 SK에너지에 각각 2233억원과 1976억원의 매수세를 집중했고 한국전력과 호남석유에도 1180억원과 1167억원의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원래 원화가 강세일 때는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의 흐름은 그렇지 않다”며 “원화가 오른 만큼 엔화와 위엔화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곽 연구원도 “국내 수출경기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엔화 가치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국내 수출 증가율은 엔화 강세와 밀접한 동조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의 수출 루트의 다면화, 특히 아시아 역내교역 중심의 수출비중 확대는 달러 약세의 부정적 효과를 분산시키는 긍정적 요인으로 아시아 국가들 역시 달러대비 절상 효과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