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내 가족이 먹지 않은 음식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겠다." 64년 한우물 경영 전통을 가진 샘표의 기업 철학이다.
샘표는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 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이라고 손꼽는다.
창업주 박규회 사장은 1946년 8월 서울 충무로 지역에 터를 닦아 장류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가정에서 담가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간장을 대량 생산, 유통시장으로 전환시키며 도약의 밑거름을 마련한 것이다.
샘표는 1959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제2공장을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장류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창업주의 아들 박승복 사장(현 회장)과 손자 박진선 사장으로 이어지는 가업 경영을 통해 선대의 장인 정신을 계승하고, 내실을 다지는 착실한 성장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액 1650억원, 직원수 500명의 튼실한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업면에서도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의 전통 장류 제품을 중심으로 소스류와 식초, 수산물/과일 통조림, 면류, 차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종합 식품 회사의 면모를 갖췄다. 이밖에도 수프, 샐러드 드레싱, 올리브유 등 서양식 조미 식품을 포괄하는 '폰타나(Fontana)'와 안주 스낵 브랜드 '질러(Ziller)'를 독립 브랜드로 운영하는 등 세계적인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미국, 호주, 유럽, 러시아, 일본 등 전세계 62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샘표는 지난해 1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현재 샘표는 창립자 고 박규회 회장에 이어 박승복 회장과 박진선 사장까지 3대를 이어가며 간장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990년 부친의 권유로 샘표식품㈜의 기획실장으로 들어와 전산망 구축을 비롯한 사내 시스템의 선진화에 매진하다, 1997년 사장으로 취임하며 식품회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체질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자"는 박 사장의 경영 철학으로 신제품 개발과 출시 등으로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회사 안팎에서 내린다.
한편 지난 창립 60주년 이후 샘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주제로 대국민 공익캠페인(www.ijang.org)을 실시하여 된장학교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요리교실 지미원(知味園), 주부모니터, 공장견학, 문화공간 갤러리 샘표스페이스 등을 만들어 고객의 의견을 제품개발 및 회사경영에 반영하며, 소비자들과 함께 커나가는 회사로 발전시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