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첫 만남이라 재계의 이목이 쏠렸지만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그룹이 대대적인 광고로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이 지키겠다’며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을 기대합니다’라고 간접적으로 현대차에 자동차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심지어 광고에 인용된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재출연 규모가 논란이 되자 이례적으로 고(故) 정주영 창업주가 쓴 위임장을 공개하기까지 했을 정도다.
때문에 당초 현 회장은 이날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현 회장은 기자들의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두달여만에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모종의 대화가 나왔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고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8.3%의 현대상선 지분을 넘겨받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나친 경쟁을 통한 출혈을 억제할 수 있고 현대그룹 또한 경영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두 그룹 관계자는 “추모식인 만큼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주기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비엔지스틸 사장, 정몽진 KCC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