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그룹이 최근 현대건설 인수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광고를 시작하면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의 당위성이 자신에게 있음을 직접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이 지키겠습니다’라며 노골적인 인수의지를 드러내는 한편으로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을 기대합니다’라고 간접적으로 인수전 경쟁자 현대기아차그룹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바로 ‘끝까지 현대건설을 지키던 사람’ 이라고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표현한 대목이다. 광고에는 ‘현대건설 회생을 위해 4400억 사재출연’이라고 작은 글자로 표현했다.
이는 지난 2001년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몰렸을 때 정몽헌 회장이 현대건설 보유주식을 무상소각했다는 점에서 근거한 것이다.
문제는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연 금액이 4400억원에 달하느냐는 점이다. 당시 무상 소각된 현대건설 주식은 8046만주에 달했다. 하지만 대주주 지분의 대다수는 고(故) 정주영 창업주의 소유였다. 당시 소각된 정몽헌 회장의 지분은 2047만주로 이조차도 당시 주가로 계산하면 172억여억원에 불과하다.
이같은 논란에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주영 창업주의 위임장을 공개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모든 재산권 처분 및 행사를 위임받아 현대건설 회생을 위해 사재를 출연했기 때문에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사재출연분도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표현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시 주가로 정주영 회장의 지분가치를 모두 더하더라도 그 가치는 약 675억원에 불과해 사재출연 액수 과장 논란은 당분간 업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