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지난 27일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 쟁점에 대해 중국과 같은 입장(We have the same position here)"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사흘 간에 걸친 방중 일정을 소화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의 핵 문제를 풀기 위한 6자 회담의 재개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며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하 지역의 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지금 당장 상황은 원하는 것처럼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북한은 지난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폭탄 실험을 단행하고 6자 회담을 강제로 중단시킨 상태다. 또 올해 3월에는 한국 천안함이 침몰해 46명의 선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한국과 미국은 이것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따른 것이란 결론을 내렸고 북한은 이를 부인하면서 보복을 위협하는 등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은 수 십년 만에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편 지난주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차관은 중국 측 수석 핵협상 단장과 회동한 뒤, 미국과 중국은 회담의 재개를 위해 북한이 2005년 9.19 비핵화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당시 성명에서 안정 보장의 댓가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한다는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