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5개월 최고치서 반락 "유로존 우려 재연"
유로/달러 " *무디스, 아일랜드은행 채권 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우려 재연
*달러는 FED 양적완화조치 확대 가능성으로 압박
*달러/엔, 한때 84.11엔까지 하락하며 BOJ 시장개입 이후 최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27일(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유로에 대해 상승, 5개월 최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다시 하락, 일본은행(BOJ)의 시장개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장중 내내 등락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유로화가 최근 너무 빨리 올랐다는 부담감 속에 유로존 금융권 우려가 재연되며 유로를 압박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에 이어 연준의 추가 양적확대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며 상승이 제한됐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한때 7개월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FX리서치의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유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조치 가능성이란 주도권 다툼 가운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그날 그날 어떤 요인을 주목하느냐에 따라 이들 두 가지 요인(유로존 위기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조치)이 흐름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주 연준 발표 이후 시장이 크게 움직인 뒤 지금은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달러화 지수는 79.403으로 0.01% 오른 강보합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오전 한때 79.188까지 하락, 2월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은 뒤 반등했다. 앞서 달러지수는 지난주 55주와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차트상으로는 최소 75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0.1% 하락한 1.3465달러, 유로/엔은 0.27% 빠진 113.38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옵션매물이 많이 몰려있는 1.35달러를 돌파한 뒤 장중 한때 1.3507달러까지 오르며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이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앵글로아이리쉬뱅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등급을 강등,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고 이는 유로화를 압박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84.23엔으로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대비 0.11% 내렸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이날 장중 한때 84.11엔까지 하락하며 2주 전 일본당국이 시장개입을 단행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당국이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어 달러/엔이 일중 저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최근 82.87엔까지 하락하며 15년 최저치를 기록하자 일본 당국이 6년만에 처음으로 시장개입을 단행하며 엔화의 추가 강세를 억제한 상태다.
이날 유로가 달러에 대해 하락했지만 아직도 유로의 상승 흐름이 유효하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웰스파고의 시니어 통화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지난주 연준이 더 많은 경기부양자금을 미국경제에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이후 분위기는 아직도 달러 매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유로가 단기적으로 직면할 다음번 중요 기술선은 작년 11월 고점 1.5145달러와 금년 6월의 저점 1.1876달러의 피보나치 50% 되돌림구간인 1.3511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어 몇주 뒤 55주 이동평균선인 1.3630달러에서 쉬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씨티FX가 전망했다.
씨티FX는 연구 노트를 통해 이 선 위에 강력한 저항세력이 포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 12월과 2007년 4월 고점,그리고 2009년 3월 고점이 합쳐지는 1.3670달러~1.3740달러에 매물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유럽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빌린 2250억유로를 상환하기 이전에 유로화 가치가 너무 크게 상승하는데 주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