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내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표될 내용에는 현대차를 포함한 핵심 계열사들의 인수전 참여 내용이 담긴다. 또 현대건설 인수를 통한 향후 그룹의 비전 등 중장기 계획도 일부 포함된다.
그룹 또다른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에 최소 4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계열사들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참여 계열사는 이미 내부에서 정해졌지만 일부 변수가 있어 최종적인 것은 공식 발표 이후에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룹 공식 입장에 자금 조달 등의 일부 구체적인 계획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안상 이 같은 내용은 추가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그룹 내부는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당초 현대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이 임박해서 인수전 참여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참여가 확실시되면서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서둘러 입장 표명에 나서게 됐다.
이미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TV광고에 나선 현대그룹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차그룹의 참여로 현대그룹간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현대가의 장자로 옛 현대 재건에 나선 현대차그룹과 정통성 계승과 지배력 확보 차원의 현대그룹이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