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상장주식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삼성전자가 삼성광주전자와의 합병 내용을 공시하기 직전인 오후 3시 삼성광주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4500원 (14.06%)오른 3만6500원을 기록했다.
2개월여동안 2만 2000~2만6000원 대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삼성광주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은 채 상승 추세를 보이며 9월 들어서만 56%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해당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합병’에 대한 추정섞인 얘기들이 오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샀다면 어설픈 정보에 손해보는 장사를 한 꼴이 됐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합병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광주전자의 합병비율은 1:0.0252536이다. 이 비율을 17일 삼성전자 종가 77만3000원과 비교하면 삼성광주전자의 주가는 1만9521원으로 계산된다.
삼정회계법인이 합병평가 보고서에 작성한 평가 가격 역시 삼성전자 75만7000원, 삼성광주전자 1만 9117원이다.
이 같은 삼성광주전자의 평가 가격은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이전보다도 오히려 훨씬 낮은 가격이다.
합병 정보는 알았지만 구체적인 합병 비율을 알지 못했던 ‘어설픈’ 정보의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광주전자는 삼성전자가 94.25%, 제일모직이 0.78% 지분을 보유중이다.
나머지 4.97%의 개인 소액주주 지분중 일부가 비상장주식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됐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정보의 사전 유출 가능성에 대해 삼성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기존에 두 회사의 합병 논의도 전혀 없었으며,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 회사 내부에서도 얘기가 오고 간적인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광주전자는 내년 1월1일자로 정식 합병되며, 삼성광주전자 전 임직원의 고용은 승계된다
삼성광주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자회사로, 주로 프리미엄급 제품을 생산해왔다.

[삼성광주전자 주가, 자료:38컨뮤니케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