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소식은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 시점을 잘 노렸다는 것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시카고 선물시장에 엔화 순매도 베팅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를 개입 적기로 골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10% 상승, 주초만 해도 83엔대 초반을 기록했으나 15일 85엔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하루 만에 3%가 하락하는 바람에 잘못된 방향으로 베팅했던 펀드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헤지펀드인 FX 컨셉츠의 존 테일러 대표는 78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자사 펀드가 이날에만 2% 대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12%의 연간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타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펀드는 최근 포트폴리오의 55% 수준을 엔화관련 거래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일 큰 타격을 입고 엔화 관련 노출을 35%까지 줄인 상황이다.
영국의 어스펙트 캐피탈과 윈튼 캐피털도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이 갑작스러웠으며, 개입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도 전혀 대비하지 못해 당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 정보제공업체인 GFT의 캐시 리엔 이사는 "당시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크게 당황해 손절매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엔화 강세에 배팅한 포지션만 5만 2000계약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상황의 둔화 가능성과 일본 경기 침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엔화 강세 포지션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