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8월 11일 1168.7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새벽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부터 1160원선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금통위가 예상외로 금리동결을 결정하자 역외세력 중심의 '숏커버'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환, 1173.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금리동결 소식에도 불구 시장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호주 고용지표 호조로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세력이 재차 매도에 나섰고 네고물량도 출회하며 장중 116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 중반까지 하락하자 당국의 개입 경계감 또한 높아지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7.40원으로 전날보다 5.4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는 장중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상승 마감하면서 1780선을 회복했다. 반면 증시에서 외국인은 32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그동안 박스권 하단으로 강하게 지지선 역할을 했던 1170원을 한달 만에 깨고 내려왔다.
금리동결 소식 이후 원/달러 환율은 순간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금리동결로 숏커버가 나오면서 시장이 잠시 출렁거렸지만 시장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장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도 "금리동결에 따른 별 다른 시장영향은 없었다"며 "수급상으로 보면 결제도 많았지만 역외쪽 매도와 네고물량이 공급우위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