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블룸버그통신은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발터 라더마흐 청장이 지난 2일 자신들과이 대담에서 이 문제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유로스타트는 이미 지난 2월에 이 자료에 대해 요청했으나 아직도 실제 자료를 받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라더마흐 청장은 이번달 그리스로 스탭들을 보낼 때 불분명한 거래 내역에 대해 보다 확실한 추정 자료를 요구할 방침.
그리스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 매우 복잡한 스왑 거래를 활용하거나 다수의 개별약정을 통해 실제 부채 규모에 대해 숨겨왔다고 라더마흐 청장은 지적했다.
지난해 그리스의 총 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15.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115.8%를 기록한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채무 비중이 높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는 갑자기 부채 추정치를 두 배로 상향조정함으로써 통계와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 이 때문에 유로화 가치가 폭락했으며, 심지어 유로화의 존립 가능성이 시험받기도 했다. 유로화는 지난해 10월 20일 이래 현재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로 15% 약세를 보인 상황.
투자자들은 아직도 그리스를 믿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은 독일 국채의 5배가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핌코(PIMCO)의 앤드류 보솜워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그리스가 결국 채무불이행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제출했다.
보솜워스는 그리스 채무가 2012년에는 GDP의 149%에 육박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을 인용했다. 여기서 이탈리아는 GDP의 117.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전 세계 은행들은 그리스의 국채를 207억 달러 더 매수한 2972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는 골드만삭스그룹과의 통화 약정을 통해 채무 범위를 숨김으로써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서 라더마흐 청장은 이 같은 개별 약정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이라면서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골드만삭스와의 약정에 비하면 다른 약정은 규모가 작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골드만삭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들의 그리스와의 통화스왑에 따라 그리스의 채무는 23억 6700만 유로 줄어들어 채무 비율이 GDP의 105.3%에서 103.7%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4월에 유로스타트는 이 같은 통화스왑 등의 약정에 따라 은폐된 부분을 감안해 그리스의 2009년 부채 규모를 GDP 대비 최대 7%포인트 정도 더 높게 추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스는 채무의 약 1/3 정도에 대해 이와 같은 스왑 약정을 맺고 있으며 그 중 일부분이 현재 채무 규모를 줄이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