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김민정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8일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회사채 발행이 증가할 때 항상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실제 최근 시장을 보면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용스프레드는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오히려 축소되고 있고 또 회사채 발행 증가보다 투자수요가 더 우세해지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익분배와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가계/기업/정부 세 경제주체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중 양호한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이 강화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신용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건설, 해운 등 특정 산업 회사채는 가격적으로 1~2 notch 이상 디스카운트돼 평가되고 있고, BBB급 이하 회사채는 A급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특정 산업과 신용등급에 대한 차별화가 진행될수록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시중의 풍부한 여유자금이 대출이 아닌 채권투자로 이어지면서 채권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에 낮아진 국채 금리보다 부도위험이 낮은 우량회사채의 투자메릿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추가적인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채권시가평가가 도입된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가 보면, 신용스프레드는 몇 차례 크레딧 이벤트가 있었던 시기에 급격히 확대된 바 있다"며 "2000년대 중반 경기호황기에는 회사채 AA- 3년 신용스프레드가 20bp 수준까지 축소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들 시기를 제외하고 보다 긴 호흡으로 살펴보면, 현재 신용스프레드는 경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향후 우량기업 위주로 양호한 실적시현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펀더멘털 강화와 우호적인 수급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신용스프레드 축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