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와 시장 일각에서 KT와 우리은행간 비씨(BC)카드 지분매각 협상이 원할하지 않다는 얘기가 제기되고 있다. 한발 더 나가 협상불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KT와 우리은행간 비씨카드 지분 매각협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지연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에 확인한 결과 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불발 가능성은 기우에 불과하고 오히려 큰 틀에서 매각키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양측이 세부적인 매각조건등에서 합의를 도출한다면 비씨카드 매각협상은 곧바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8일 우리은행과 KT등에 따르면 일각에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는 KT와 우리은행간 비씨카드 지분인수 협상이 이견차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은 사실이나 양측 모두 비씨카드 지분매각에는 포괄적으로 합의했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또한 비씨카드 지분매각 협상조건으로 KT에 우리금융지분 일부를 매입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에 대해 우리은행은 "협조차원에서 진행된 건으로 이번 카드매각 협상조건과 무관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비씨카드의 1대주주인 우리은행은 보유중인 지분 27.65% 가운데 20%를 KT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한 상태다. 양측이 협상타결시점을 못 박은 것은 아니나 예상보다 지연되는 분위기 나오면서 협상 타결에 우려감이 싹트는 모습이다.
KT에서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사업적인 부분을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우리은행과 KT는 모두 비씨카드 지분매각 협상이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양측이 포괄적인 매각협상은 타결됐으나 일부 세부항목을 조율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각자 모두 윗선의 보고절차과 승인을 받은 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협상타결이 지연된 원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KT와 비씨카드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이견차가 생긴 것은 없다"며 "양측이 제시한 세부 협상안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로 제안한 매각협상안이 대부분 조율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콜옵션 비율도 협상내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KT 역시 우리은행과 같은 입장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양측 모두 비씨카드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합의했다"며 "세부협상 과정에서도 각사에 맞게 조율하면 협상타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인수나 매각협상 과정에서 일정부분 지연될 요인은 많이 있다"며 "그렇지만 현재 진행되는 우리은행과 비씨카드 지분인수 협상에는 큰 걸림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민영화작업에 돌입한 우리금융지분을 일부 매입하는 안을 KT에 제시했다는 것과 관련, "협조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비씨카드지분 매각협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작업이 시작된 우리금융지분 일부를 KT에서 매입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번 비씨카드 매각안의 핵심적인 협상 내용은 아니라"며 "부가적인 차원에서 KT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계약조건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