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세와 글로벌 증시 랠리를 바탕으로 117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레벨부담으로 박스권 하단이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유럽은행의 부실국채 축소 의혹으로 유로/달러가 1.26달러대로 추락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새벽 뉴욕증시는 유럽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한 데 이어 독일 은행들이 바젤Ⅲ에 따라 1050억 유로 규모의 자본을 필요로 한다는 뉴스에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이에 달러는 시장의 위험기피 추세가 확산되면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을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상승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 환율이 1180원선까지 상승한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을 이어가면서 기존 박스권 흐름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있고,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살아있는 만큼 추가 급등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선호 강화로 다시 1170원~1200원의 박스권을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로존 문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고, 내일 있음 금통위에 대한 부담, 긍정적인 국내펀더멘털 등을 반영하며 급등도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유로존 은행권 부실 우려와 독일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전일 유로존 우려를 일부분 반영하였기 때문에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달러/엔 환율이 저점에 가까워진 만큼 엔/원 크로스 플레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