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도세 출현, 증시 압박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3대 주요지수가 모두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데다, 지난 금요일 2개월래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1.03%(107.24포인트) 하락한 1만340.69, S&P500지수는 1.15%(12.67포인트) 떨어진 1091.84, 나스닥지수는 1.11% (24.86포인트) 빠진 2208.89로 장을 접었다.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테크니컬 전략가 브루스 자로는 "지난 주말 2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한 증시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심한 변동성을 유지한 채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다가 선거가 끝난 후 강력한 랠리를 펼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자로는 S&P500지수가 중간선거 후 새로운 랠리가 시작되기 전 1120~ 1130수준에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며 지지선은 1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유럽은행들이 스트레스테스트 당시 잠재적으로 위험한 국채 보유 규모를 실제보다 축소했다고 보도했고, 독일 디 자이트지는 유로존 금융개혁안을 작성중인 바젤 위원회가 글로벌 은행들에게 9%의 기본자본(Tier-1) 비율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 유로존 재정안정성에 대한 폭넓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별도로 독일의 은행연합은 독일의 10대 대형 은행들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규정 개정에 따라 추가로 1050억유로(약 1410억달러)의 자본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위축하는데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새로운 사실이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였으나 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형성되면서 증시는 강력한 하강압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1% 빠진 13.21달러로, JP모간 체이스 & Co.는 2.3% 떨어진 38.28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또한 KWB은행지수는 3.2% 하락한 45.15달러에 머물렀고, S&P 금융지수도 2.4% 급락했다.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오라클은 스캔들에 휘말려 중도사임한 마크 허드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를 사장으로 영입한 뒤 주가가 5.9% 폭등, 24.26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이외에 U.S. 스틸은 아르셀로미탈이 이 회사의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다시 나돌면서 4.6% 오른 48.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Amex의 총 거래량은 59억6000만주에 불과,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96억5000만주를 한참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한산한 거래일 중 하루였다며 이처럼 거래량이 적을 경우 매도세와 매수세 사이의 불균형이 심해져 주식가격 왜곡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