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상승세는 제한적이어서 상승 출발 이후 기세를 발휘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점은 금통위를 앞둔 국내 시장에 부담을 안기는 모습이다.
오늘로 예정된 9000억원의 3년물 입찰은 무난히 마무리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그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강세에 대한 관성은 남아있는 모습이다. 많진 않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3년물 입찰 이후 움직임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68%로 전날보다 3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09%로 2bp 올라 거래중이며,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44%로 1bp 올라 호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52분 현재 111.93로 전날보다 7틱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11틱 내린 111.88에 출발한 뒤 111.87과 111.94사이의 좁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41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112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은 146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초반 순매수를 보이던 증권은 80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장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고용지표가 공개되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완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이번주 목요일 9월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국고 3년물 9000억원의 입찰이 예정돼 있는 점도 채권에 대한 매수를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주말 이번 입찰을 이유로 선헷지 매물이 나오긴 했지만 입찰 이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앞서는 듯하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시장이 약하게 출발하자 어김없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장초반 특별한 방향을 보이지 않던 외국인들이 순매수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한 점 역시 채권시장에 긍정적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지난주말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 이를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면서도 "어느정도는 반영됐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추가 약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3년물 입찰에 실질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될 것 같진 않지만 매수를 한다면 입찰 이후가 나을 듯하다"며 "현재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나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아직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주체는 보이지 않는다"며 "오늘 전반적으로 이런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가 다가올 수록 조정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밀리면 사자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약해지기도 어렵다"며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는 게 편해보인다"고 전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금리상승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라며 "선물로는 111.80대에서 지지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시세의 하방경직성이 강한 가운데 견조한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