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증시 랠리, 국내 펀더멘털 부각 VS. 1170원 하회시 '개입경계'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약화되면서 1170원선 중반까지 하락했다.
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주말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더블딥 우려는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지속했고 유로/달러는 1.29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주말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이 1170원선 초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주초부터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양호한 국내 펀더멘털, 글로벌 증시 랠리 등 대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17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70원을 하회할 경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보여 1160원선 중반 정도에서 강한 지지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4.60~1192.00원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64.60~1192.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둘째주 (9.6~9.10) 원/달러 환율은 1164.60~119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60.00원, 최고는 1168.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90.00원, 최고는 119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3명이 예측저점으로 1165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1160원과 1168원을 전망하며 기존 박스권 하단인 1170원 하향돌파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3명이 119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95원을 전망하면서 8월에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2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이번주 관심은 1170~1200원 박스권을 탈피하느냐인데, 지표가 좋아지면서 1160~90원 정도로 상황이 바뀐 것 같다"며 "수급상황이나 양호한 펀더멘털이 반영되면서 제한적 범위 내에서 하락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남은행의 김창효 팀장은 "일단 단기 지지선인 1170원 하향 돌파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돌파시 전저점인 1155원대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팀장은 "환율 하락에 따라 정책당국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및 수입결제도 예상돼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며 "최근 레인지인 1170~1200원 범위에서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주말 뉴욕증시 급등, 美고용지표 호조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8월 고용지표 호조로 더블딥 우려감이 후퇴하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1.24% (127.83포인트) 오른 1만447.93으로, S&P500지수는 1.32%(14.41포인트) 상승한 1104.51, 나스닥지수는 1.53%(33.74포인트) 뛴 2233.75로 동반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9%, S&P500지수는 3.8%, 나스닥지수는 3.7%가 각각 올랐다.
주말 뉴욕증시 급등세는 개장전에 나온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에 의해 촉발됐다.
비농업부문 일자리 감소폭이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이 강화됐고, 이것이 곧바로 증시부양으로 연결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는 전월대비 5만4000건 줄어들면서 3개월째 감소했으나 민간부문 고용이 크게 늘어 감소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10만건의 거의 절반에 그쳤다.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로 시장의 위험선호 성향이 강화되면서 미국 달러는 대부분 통화에 대해 폭넓게 하락했다.
반면 8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지수는 7월의 54.3에서 8월 51.5로 후퇴, 전문가 전망치인 53.5(중간값)를 밑돌았다.
주말 달러/엔 환율은 84.31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289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73.00/1173.5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0원을 감안할 때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인 1175.10원 대비 3.75원 하락한 수준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1170원 하향돌파 시도, 박스권 하향 조정될 듯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 중반까지 급락하면서 전주 1196.60원 대비 20원 이상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동안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지속적으로 120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9월 들어 미국·중국 등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170원에 가까워지자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부담과 함께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되살아나며 박스권 하단은 강하게 지지됐다.
지난 주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지속했다.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둔화됨에 따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적으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170원 하향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양호한 수급과 국내 펀더멘털, 글로벌 경기 우려 둔화 등 대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1170원선 하향돌파를 예상하면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시장의 불확실성이 1160원선에서 하단을 견고하게 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금리인상 기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오는 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9월 금리결정,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금리 결정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의 박스권 하단 테스트가 주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현대오일뱅크 관련한 대기 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 결제 수요, 대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한국은행의 금리결정도 결과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분분한 만큼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8월에는 악재에 민감했는데 최근에는 호재에 반응하는 분위기다"라며 "시장은 좀 더 밑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데, 이번주에는 당국의 개입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