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S&P500 보합세, 나스닥 하락
*양호한 지표 불구 경기우려 불식 역부족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보합권내 혼조세로 막을 내렸으나 월간기준으로는 3대 주요지수 모두 가파른 낙폭을 작성했다.
다우지수는 0.05% 오른 1만14.72, S&P500지수는 0.04% 오른 1049.33, 나스닥지수는 0.28% 내린 2114.03을 기록하며 8월의 마지막 장을 마쳤다.
월간기준으로 다우지수 4.31%, S&P500지수 4.75%, 나스닥지수는 무려 6.24% 하락했다. S&P500지수는 백분율(퍼센티지) 기준으로 지난 2001 이후 8월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기술적 지지선인 1040선에서 반등했다. 미국 주식 기준지수인 S&P500지수가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한 것은 이번주에만 세번째이다.
이날 증시는 심한 변동장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다.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3.5로 직전월의 51.0(수정치)에서 상승하며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인 50.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장 초반 낙폭을 털고 일제히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종목이 타격을 입고 기술주가 심각한 부진을 보이면서 발목이 잡힌 증시는 오후장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반전했다.
리서치업체인 가트너가 미국과 유럽의 불투명한 경제전망을 이유로 2010년 하반기 개인용 컴퓨터 판매 예상치를 낮추자 기술관련 종목들이 큰 하강압력을 받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가 떨어졌다.
인텔은 3분기 실적이 자체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1.6% 하락, 17.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럭셔리 백화점 운영업체인 삭스는 미국과 유럽의 투자사들이 주당 11달러에 해당하는 17억달러 규모의 M&A를 제의했다는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로 20% 치솟았다.
8월의 증시는 꼬리를 문 부진한 경제지표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경기회복세 둔화 발언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나 마지막 날에 나온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증시 부양에 기여한 소비자신뢰지수 외에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6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비 0.3% 상승, 직전월인 5월의 0.5%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전문가 예상치 0.2%는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어 발표된 지표들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증시를 단숨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려세웠으나주택가격 상승이 주택시장의 회복보다는 지난 4월말 종료된 주택구입자 세금혜택 조치와 관련한 연장효과라는 분석과,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26.4에서 24.9로 낮아지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제한을 받았다.
여기에 보태 미국 중서부지역의 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 8월 제조업지수가 56.7로 7월의 62.3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57.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이 추가되자 지수 상승폭은 더욱 좁아졌다.
이어 지난 8월10일 연준의 정책회의 의사록 공개와 함께 경제회복세가 현저히 악화되지 않을 경우 연준은 통화완화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 꾸물거리는 증시의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