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선물가 하락으로 에너지 종목 타격
*美 8월 소비자신뢰지수로 내림폭 줄어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31일(현지시간) 5월 이래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로 8월의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부진한 월간 성적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뿌리깊은 우려가 투자심리를 묶어 놓은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예상을 웃돈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 지표로 이날 유로퍼스트300지수의 낙폭은 제한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8% 오른 1026.34로 장을 접었다. 월간기준으로는 2% 떨어져 지난 5월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작성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45% 상승한 5225.2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의 DAX지수는 0.22% 오른 5925.22,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1% 오른 3490.79를 작성하는 등 유로존내 국별 주요지수들도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0.24% 오른 2622.91로 장을 마쳤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한때 1.1% 하락하면서 장중 저점인 2589.12로 떨어졌으나 4월 고점과 5월 저점 사이 23.6% 되돌림구간에 놓인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했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경제성장 여력및 미래 수요에 대한 우려가 겹쳐 원유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에너지 종목이 타격을 받으며 증시를 압박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줄어들어 로열더치쉘의 주식은 0.17% 떨어진 가운데 거래를 끝냈고, BP의 주식은 0.25% 오른 종가를 찍었다. 이에 따라 스톡스유럽600 석유및 휘발유 지수도 0.42%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통적 호재인 인수합병(M&A) 소식으로 얼마간 탄력을 받았다.
월요일(30일) 미국의 칩메이커 인텔이 독일의 동종업체인 인피네온의 무선칩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양측이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ARM의 주식은 8% 치솟았다.
반면 네덜란드의 칩 장비제조업체 ASML은 지난주 인텔의 매출경고가 나온 이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주가가 하락, 이날도 전일대비 3.3%가 떨어진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3.5로 직전월의 51.0(수정치)에서 상승했으며,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50.5도 웃돌았다.
소비자신뢰 6개월 선행지수인 소비자 기대지수는 72.5로 직전월의 67.5에서 5포인트나 올랐으나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26.4에서 24.9로 낮아지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직후 유로퍼스트300지수는 낙폭을 줄였으나 경기우려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뛰어넘지 못해 예상했던 만큼 강력한 부양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