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 이후 오너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두 번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0일 "현재 이건희 회장 내외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및 에버랜드 전무,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유스올림픽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데다 삼성에서 후원을 하고 있는 만큼 상징성이 커 참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는 호주를 거쳐 지난 주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이학수 고문은 8.15 사면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13일 합류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미국 출장길에서 막바로 이 회장 일행과 합류했고, 이부진 전무도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주 개별 귀국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유스 올림픽은 전세계 205개국 4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6개 종목에서 201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 수뇌부 외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등 한국 스포츠계 핵심 인사들이 총 출동한 상태여서 스포츠 외교 행보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계 일각에선 최근 사면복권된 이학수 고문의 역할론과 향후 삼성그룹 후계구도의 밑그림도 이번 자리에서 논의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재계 한 소식통은 "최근 옛 전략기획실 복원과 관련해 계열사별로 몇몇 인사들과 의사타진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학수 고문의 역할론이 이번에 정리되면서 당장은 아니겠지만 조만간 전략기획실 움직임이 수면위로 가시화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