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노력은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현재수준의 국내채권매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 성을 감안하면 장기채권의 대량매수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20일 "중국의 한국채권 매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채권 매수는 외환보유액 다변화의 일환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달러의 약세가 예상되면서 중국은 외환보유액 중 달러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2009년9월의 9400억 달러에서 정점을 기록한 후, 2010년 6월 말 840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대신 일본 자금시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며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중국이 보유한 일본의 부채자산(채권 및 단기금융투자상품)은 약 4560억엔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만기가 긴 채권자산을 줄이고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며 "일본 장기채권의 절대금리가 낮기 때문에 중국의 투자는 외환보유액 다변화의 관점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이 미국의 보유규모를 줄이는 대신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린 점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중국은 일본의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상대적으로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 장기채 절대금리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한국 채권에 대한 투자행태는 이와 다르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2009년 8월 이후 한국 국고채에도 매달 3~5천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채권 투자는 만기 3·5년 국고채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달리 한국 국고채 금리는 절대금리가 높아 중장기 영역에 투자할 메리트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최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 만기가 긴 채권을 대규모로 매수할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중국이 외환 보유액을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국채와 한국국채간의 내외금리차도 10년 이상 장기영역보다 오히려 그 중간영역에서 더 크게 확대돼 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크게 보아서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노력은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재정 건정성과 견고한 경제성장을 감안할 때, 중국의 한국국채 매입은 최소한 현재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되더라도 채권 금리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을 높일 것"이라며 "당분간 매도보다는 매수관점에서 채권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고 3년 금리가 3.6%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