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의견을 내기에는 투자지분이 적은데다 삼성물산과 코레일이란 두 골리앗의 싸움에 끼어들 틈이 없다는 이유다.
여기에는 건설투자자 주관사가 삼성물산이든 다른 건설사든 별다른 상관이 없으며, 실제로 삼성물산이 드림허브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생각이 배어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건설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견이 따로 없다"며 "실제로 삼성물산이란 주관사의 의견이 중요한 것이지 우리의 의견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발사업에 지분을 참여한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지분 참여율도 적은 건설사들이 어떤 의견을 낸다고 해도 관철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게다가 현재 싸움은 이슈만 될 뿐 의미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현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참여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삼성물산과 코레일의 관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투자자의 대표사로서 다른 건설사의 의견을 메일이든 드림허브 내의 회의든 여러 방법을 이용해 수렴하고 있다"며 "지분 참여를 한 건설사들이 의견이 없다고 한 것은 대표사의 의견에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건설투자자의 대표사로서 지분에 참여한 다른 건설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투자자들은 삼성물산과 코레일이 법적으로 다툼을 하지 않는 이상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방향성을 갖기는 힘들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진행이 좌초될 경우 삼성물산과 코레일 모두가 입을 타격이 크다는 이유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포기할 이유가 없으며 코레일은 사업 진행이 지연될 수록 땅 주인으로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건설투자자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금호산업, 한양, 태영건설, 두산건설, 남광토건, 반도건설, 유진기업, 계룡건설산업, 삼환기업, 삼성에버랜드, 우미건설 총 17개 건설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