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지표들이 불안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자 리스크 회피 경향이 두드러지며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애널리스트는 "금 과 엔화가 지난 리먼사태 이후 최고의 투자처로 떠올랐다"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이상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1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9.60달러, 0.8% 상승한 온스당 1226.20달러를 기록하며 6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역시 달러화 대비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지속해 일본 경기에 우려감이 감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경향이 강화되자 최근들어 글로벌 증시 역시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상품시장 강세는 아시아의 주요 금광 생산업체들에 매수세를 유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투자자들에겐 아직 금보단 엔화에 대한 매력도가 더 높은 편이다.
GFT의 케시 리엔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써 엔화는 금보다도 더 확실한 안전 자산"이라며 "일본 정부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화는 지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의 헷지 수단으로 사들이지만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선 수요가 다소 떨어진다"며 "향후 8~16개월 후에는 금선물이 우위를 차지하겠지만 현재로선 엔화가 더 선호되기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당국이 엔고 현상과 관련해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된 지난 주말 이후 86.26엔 수준에서 거래되던 달러/엔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43분 현재 85.35/4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엔과 금 선물 사이의 복잡한 연계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글로발 헌터시큐리티의 리차드 해스팅 스트레지스트는 "엔고 현상과 금 매수세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며 "당분간 엔화와 금선물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앞으로 달러/엔은 83.75엔, 금선물은 온스당 125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