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수익률 17개월 최저, 30년물은 16개월 최저
*30년물 수익률 당분간 4% 아래 머물 듯...이전 수준 회복 어려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 가격이 16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우려가 확산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장기물인 30년물 가격은 2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급락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17개월 최저, 30년물 수익률은 16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에 못미친 0.1%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심화시켰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도 강세를 연출했다. 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로 5일째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8/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1%P 내린 2.5786%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와 16/32포인트나 급등, 수익률은 0.139%P 떨어진 3.7237%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36%P 하락한 0.4962%를 기록하고 있다.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시니어 금리 중개인 크리스티안 쿠퍼는 "지금 (시장의) 유행어는 디플레이션이다. 이 단어는 오늘 하루뿐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경기회복 둔화가 더블딥은 물론 가격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존재한다"면서 "이 같은 불안감은 우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루덴셜 채권의 수석 투자 전략가 로버트 팁은 미국채의 최근 랠리로 30년물 수익률이 기술적으로 중요한 3.80% 아래로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30년물 수익률은 앞으로 몇 달은 아니더라도 몇주 동안은 4%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채권 가격 랠리는 몇 달 전만 해도 질적인 이동과 관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원금의 안전과 수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팁은 또 국채 수익률이 이전 10년간의 평균수준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 12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10년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 평균치는 6.4%였고 이후 5년간 평균 수익률은 4.4%였다.
한편 RBS 증권의 미국채 전략가 존 브릭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자금시장이 개장하기 전) 각국 중앙은행들과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채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릭스는 노트를 통해 "유로존 주변국가들의 부채 우려와 세계 경제성장둔화 가능성으로 국채는 전세계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