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대의 급락을 기록한 지난 12일 증권가 메신저와 트위터를 타고 소식이 빠르게 전해졌다.
하루만에 2700%의 상승률이라니. '주식 대박'을 꿈꾸는 개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야말로 꿈같은 수익률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주문실수가 원인이었다.
화제가 된 종목은 '신한0599KOSPI200풋'이다. 이 종목은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5원에 있었고 LP(유동성공급자)가 상장주식의 거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가 끊긴 종목이었다.
이날 LP가 남은 50주까지 매수하면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총 1000만주의 주식 중 단지 20주의 ELW만 남은 상황이었다. 이때 일반 투자자들끼리의 거래가 성사된 것.
가격으로 따지만 5원인 계약이 140원으로 2700%가 폭등했다. 실상은 100원을 투자해서 2800원. 2700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시장에서는 ELW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ELW의 가격과 혼동을 했거나 실수한 것으로 보고있다.
신한금융투자 ELW 담당자는 "정상적으로 발생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발생한 주문 실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LW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한 상품이라고 강조하며 투자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DS부 김나이 대리는 "ELW 거래시에는 항상 LP의 호가를 꼭 확인하고 거래를 해야 한다"며 "(2700% 수익률은) LP호가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된 상황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종목의 경우 일주일 단위로 100% 넘는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200% 이상 상승하는 것는 비정상적인 일로 매매 실수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많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대박'의 꿈을 안고 ELW 투자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복잡한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