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시 이후 지금까지는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포털의 핵심 역량인 ‘검색’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모바일 사업 관련 기자 간담회 등을 조율중이다”고 밝혔다.
NHN은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의 웹서비스를 모바일에 그대로 이전한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보다는 ‘검색의 결과 만족도’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투데이와 네이버의 연동을 강화하고, 다음달부터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 실질적인 매출과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NHN의 전략이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유지’전략이라면, 다음의 전략은 시장을 선점하는 ‘속도전’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SU 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 한남동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트렌드 미팅’에서 ‘DB(데이터베이스)’를 강조했다. 모바일에서도 결국 핵심은 ‘검색’이고, DB가 곧 ‘검색’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정확하고 상세한 DB가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우위 요건이라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모바일 검색에서는 다음이 구글과 네이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한국 상황에 맞는 DB 구축에 있어 다음이 구글보다는 한 수 위고, 웹 검색과 차별화된 모바일 검색 시장을 선점해 네이버보다 우수한 DB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다음은 음성검색, 코드검색(바코드, QR코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고 올해 안에 허밍검색과 사물검색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글은 한국어 음성 검색 등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중이고, 애플도 음성인식 모바일 검색회사인 시리(Siri) 인수 등을 통해 모바일 검색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는 최근 유선네이트에서 선보인 시맨틱 검색기술을 모바일웹에도 적용하는 등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했던 ‘시멘틱 검색’을 내세웠다. 시멘틱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워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 더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최근에는 아이폰에도 싸이월드 앱을 출시하는 등 유무선 연동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색’과 함께 가장 포털업계와 가장 밀접한 업종중 하나인 게임업계 역시 전략의 화두는 ‘모바일’이다.
NHN한게임은 국내에서 웹보드 게임을 소재로 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고, CJ인터넷도 하반기 신성장동력으로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을 내세웠다. 최근에는 소셜게임 분야에만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아이온'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이템 거래 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아이온템'과 게임 정보 백과사전 '아이온 파워위키'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진화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