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정책 논의 재개될 듯
* 유로/달러, 추가 상승 뒤 1.3416달러에서 저항에 직면할 듯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가 부진한 고용지표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은 약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15년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와 MBS(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 재개 등 새로운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압박을 받았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수석 트레이더 더글러스 보스윅은 "달러를 보유하는 게 단지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적 완화 정책이 다시 테이블에 올려졌고 이는 수익률을 더욱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래블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페이먼트의 분석가 조 매님보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연준으로 하여금 새로운 경기부양조치를 취하게 할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2분 현재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64% 하락한 80.309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4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비(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0.70% 상승한 1.328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오전 한때 1% 넘게 오르며 1.33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로/달러가 1.33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전 86.00엔선에 거래되던 달러/엔은 0.44% 떨어진 85.420엔으로 마감됐다. 장중 저점은 85.03엔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15년 최저치(84.81엔)에 근접하는 수치였다.
파운드/달러는 0.44% 오른 1.59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부분에 약세를 보였지만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는 1.15% 올랐다. 캐나다의 7월 일자리가 증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3만 1000개 감소, 직전월과 비교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 6만 5000개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당초 12만 5천 개 감소로 발표됐던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22만 1천개 감소로, 8만 3000개 증가로 발표되었던 민간부문 고용은 3만 1000개 증가로 하향수정됐다. 다만 실업률은 9.5%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미국 경제의 향후 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시장의 불안을 반영하듯 미국채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2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분석가들은 달러가 내주 화요일 열리는 연준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일 전망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디렉트 액세스 파트너스의 디렉터 윌리엄 리크스틴은 달러가 지금 주요 외국 통화에 대해 바닥을 다지는 모드에 접어들었다며 유로/달러는 지금보다 좀더 상승, 1.3416달러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