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 엔화의 캐리트레이드가 제약을 받으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견조한 기업실적과 영국의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지난주 유로/엔, 파운드/엔은 2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MSCI에 따르면 세계 증시가 7% 넘게 상승한 지난 7월 한달간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UBS의 통화 전략가 마누엘 올리베리는 "캐리트레이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상승을 필요로 한다"면서 "유로/엔의 경우 ECB가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캐리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유로/엔 환율의 움직임은 유로화 자체와 관련된 캐리트레이드보다는 달러/엔 환율에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엔화를 빌려 고수익 통화 표시 자산을 매입하는 캐리트레이드가 성립되려면 최소한 투자 대상지역의 금리가 곧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경제 전망의 악화로 빠른 시일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엔 캐리트레이드가 제약을 받고 있다.
달러/엔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2분기 GDP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8개월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ING의 외환 전략가 톰 레빈슨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취약한 데도 위험성향이 강화되는 부조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어느 시점에 이르면 미국의 경기우려가 위험회피 성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7월과 8월 초까지 외환시장 유동성이 아주 약화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레빈슨은 "지금은 유동성이 부족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유동성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특히 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