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불거진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사태가 여전히 'ing' 중인 미국시장의 여론을 감안할 때 스바루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2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결함이 발견된 해당 모델은 2010~11년형 '레거시'와 '아웃백' 809대가 해당된다. 6단 수동변속기 오일 급유구 문제로 인한 엔진기어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미국에서 스바루는 지난 19일(현지시간)에 해당모델에 대한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스바루 '레거시'와 '아웃백'의 리콜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에만 3번째다.
지난 5월 2010년형 '레거시'와 '아웃백' 2만9443대에 대해 충돌시 CVT 무단변속기의 냉각호수에서 오일이 누출될 수 있다는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또한 6월에는 핸들 내부 공간에 설치해 놓은 전기회로가 끊어져 에어백 경고등 및 경음기가 정상으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7만 여대에 해당하는 2010년형 '레거시'와 '아웃백' 모델의 리콜을 결정했다.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에 불어닥친 리콜 파동이 스바루에게도 옮겨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국내시장 역시 이 같은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미 스바루코리아가 해당 차종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간 지 2달이나 지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스바루코리아는 지난 5월 해당 차종 3대, 6월 31대의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스바루코리아는 이번 리콜로 인한 판매중단과 관련, "국내에 들어온 레거시와 아웃백에는 수동변속기를 수입해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리콜해당모델이 없다"고 밝혔다.
스바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스바루자동차 모델은 자동변속기만 판매하기 때문에 미국 리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도요타 사태 이후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리콜'이라는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리콜은 문제가 많은 차라는 인식이 소비자 사이에 형성되는 탓에 스바루의 미국 리콜은 스바루코리아에게도 고민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루코리아는 고려제강의 자회사 고려상사가 100% 지분을 투자한 지산모터스가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