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열풍의 최대 수혜주인 KT는 최근 아이폰 4G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 3GS 출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다 아이폰 4G의 안테나 결함과 국내 출시연기 소식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10일 아이폰 4G 출시 기대감에 4만 9000원까지 치솟았던 KT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기준 4만 2050원으로, 약 한달 반만에 14% 이상 하락한 것.
반면, SK텔레콤은 아이폰 열풍의 반작용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갤럭시S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지난 15일 15만 8500원으로 연중 최저가 근처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지난 23일 16만 5000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아이폰 4G의 안테나 결함과 국내 출시연기가 오히려 주가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희비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특정 스마트폰 출시가 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아직은 스마트폰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회사의 어느 정도 수익성을 미치는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정 스마트폰이 가입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수익성에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단기적으로 일부 스마트폰의 출시는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는 것.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 역시 "최근 통신시장은 변화에 과정에 있다"며 "변화의 시기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최신 단말기 수급에 따른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는 우수한 단말기와 다른 모델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일부 단말기에 출시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렇지만 향후 주가 구도는 단말기 출시 자체보다는 초기 시장 선점에 따른 가입자 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출시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력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이 얼마나 공급이 되는냐와 가입자가 유지가 되는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