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만, 하루에 1bp 움직이기도 만만치 않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장이 그나마 견조히 버틴 것은 외국인의 매수 때문이었다.
짧은 구간으로는 캐리매수가 지속 이어졌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이 각각 전날 종가수준인 3.92%와 4.49%에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10년물 역시 전날 종가수준인 4.91%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틱 오늘 110.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10.47로 출발해 110.46으로 내려 낙폭을 확대는가 싶었지만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가 이어지며 110.56으로 고점을 높인 뒤 강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6954계약을 순매수했다. 장중 2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했던 증권은 816계약을 순매수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은행은 6588계약을 순매도를 확대했다. 투신과 보험도 352계약과 506계약을 순매도 했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채선물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누적 매수포지션이 역사적 고점에 다다른 만큼 강력한 매수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중론이었던 만큼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시장참가자들은 다소 위축된 듯했다.
현물의 경우 캐리물 위주의 매수가 지속됐다.
다만 내일로 예정된 통안 2년물 2조 5000억원의 입찰은 단기물의 강세를 제한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미국쪽 지표둔화 움직임에 따라 매수관점을 이어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재료는 경기둔화와 유로강세가 맞닥뜨리는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듯하지만 외국인이 국내 현·선물을 꾸준히 매수하면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물의 경우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막히는 분위기지만 입찰이후 부담이 완화될 듯하다"면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8월초부터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워낙 움직임이 없이 지지부진한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와 정책은 뚜렷한 방향이 보이지 않지만 일단 수급은 나쁘지 않다"며 "외국인의 선물매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역사적 고점인 것으로 관측되지만 추가여력은 알수 없다"며 "국내기관의 숏이 깊은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인이든 로컬이든 한쪽이 꺾일 경우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며 "부동산 대책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통화당국이 정책금리인상을 주저할 것 같은 기미가 보인다면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외국인들의 매수에 대해 110.50선을 지키지 위한 단타성 매수라는 얘기도 있고, 캐리수요라는 얘기도 있다"며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격매수가 없어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관들이 자금이 아직도 남아있긴 하지만 캐리채권을 계속 담고 있기 때문에 자금이 다 소진된 이후 어떻게 변동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더 사긴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오늘도 많이 사면서 시세를 받쳤다"며 "환율이나 저평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선물을 공격적으로 사주고 현물은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못 따라 오면서 저평만 좁아진 정도의 장세"라며 "110.60선에서 손절이 나올 것이란 얘기도 있는데 외국인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