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 모두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은 상대적으로 유로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양방향 모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국 7월 주택시장지수는 1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는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강등소식에 초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주택시장지수 악화로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이 강화되면서 2개월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날 발표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7월 주택시장지수는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4를 기록, 지난해 4월이후 15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유로/달러는 1.2946달러 선에서 마감했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 경기 둔화 우려에 주목하면서 1210원 지지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국내증시와 네고물량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엔화 강세는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는 23일 EU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미국 주요기업 들의 실적공개 등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태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엔화 강세에 따른 엔-원 크로스거래가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이어 "국내 코스피 상승 여부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정도에 주목하며 1210~1225원대의 박스권 장세 속에 121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경기 부진이 유로화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에는 양방향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밤사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유로화도 상승했으나 원화는 경기 둔화 우려 속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1220원 부근에서는 업체 매물 출회가 예상되며 증시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면서 121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