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혼식 예정시간은 12시. 그러나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최신원회장은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사촌지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1시 58분이 돼서야 최태원 회장이 가까스로 도착했다.
최신원회장은 식장에 도착한 최태원 회장과 짧게 악수를 나눴다. 다만 서로 눈을 피하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촌지간 치고는 뭔가 '어색한' 분위기였다는 게 두 회장의 만남을 바라본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를 두고 재계안팎에서는 최신원 회장의 계열분리 의지 때문에 '불편한 관계'가 아니냐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그룹측에서는 늘 이 사안에 대해 "언젠가는 계열분리될 일이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를 지주사체제로 탈바꿈하며 경영권 안정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는 달리 최신원회장은 SKC-SK텔레시스-SK케미칼 등의 계열분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계열분리를 한다해도 최태원 회장이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