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경제회복세를 인정하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불안 요인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KDI는 대외불안 요인보다는 국내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강조해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는 9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최근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금리인상'과도 연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일 기획재정부와 KDI는 7월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기흐름에 대해 사뭇 다른 평가를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우리경제의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에서 밝힌 것처럼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지표경기의 개선이 서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지금까지 '그린북'을 통해 정부의 경기판단과 함께 정책기조를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최근 7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KDI는 우리 경제의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선진국의 경우 고용시장의 개선이 지연되고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재정 긴축조치도 확대되면서 하방위험이 다소 높아지는 있다는 점도 지적했지만, 세계경제도 전반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의 시각차는 '선제적 금리인상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KDI와 아직은 (금리인상) 환경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인식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