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공회의소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분기 서베이 결과 서비스 부문의 경제활동이 2년 만에 가장 활발한 수준을 기록, 2/4분기 성장률이 약 0.6~0.7% 수준으로 1/4분기에 비해 두 배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 속도는 계속 유지되기 힘들고,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이 중단되면 영국 경제는 '더블딥'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출했다.
상공회의소 수석 경제전문가는 "앞으로 수년간 재정 긴축 정책이 실시될 예정인데, 비록 이 같은 긴축이 필요하기는 해도 이로 인한 '더블딥' 위험은 더욱 커졌으며 이에 따라 영란은행(BOE)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새롭게 집권한 보수-자유민주 연정은 정부 지출을 약 25% 정도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의 영향은 첫해에는 당장 충격이 드러나지 않겠지만, 올해 연말과 내년으로 가면서 점차 실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상공회의소 분기 서베이 결과 영국 서비스부문의 국내판매지수는 1/4분기의 +6에서 2/4분기에 +12로 뛰어올랐다. 2008년 1/4분기 이래 최고 수준이다. 수주지수도 +5로 2포인트 오르면서 역시 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판매지수는 +1에서 +30으로 급등했고 수주지수가 -3에서 +19로 뛰어올랐다. 이들 지수는 2007년 이래 최고수준이다. 제조업 수출판매지수도 거의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물가지수는 +8에서 +30으로 뛰어 올라 2008년 3/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 80% 이상의 업체들이 제품가격 인상 압력에 노출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임금 인상 보다는 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중앙은행의 우려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목요일 BOE는 기준금리를 0.5%의 사상 최저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회의에서 앤드류 센탠스 위원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이 확인되었지만, 재정 긴축정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금리인상까지 단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