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 전북 전주, 경남 창녕의 대표 지역막걸리 업체의 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의 막걸리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냉장유통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이 유통대행하는 막걸리는 '용두산조은술'(충북 제천 지역업체)의 '대강소백산막걸리', '우포의 아침'(경남 창녕 지역업체)의 '탁사마, '전주주조'(전북 전주 지역업체)의 '전주생막걸리>' 3개 브랜드이다.
뛰어난 막걸리 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업체들이 생산을 맡고, CJ는 유통·R&D·품질관리·마케팅 ·영업· 글로벌수출 등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추구한다.
기존 막걸리 업체들의 사업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제조는 하지 않고, 업체들의 취약점인 유통과 R&D, 품질관리를 도와 막걸리 품질향상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주류 원산지표시제와 막걸리 품질인증제를 앞두고 막걸리 품질 개선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CJ제일제당과 막걸리 지역업체의 상생 비즈니스가 업계에 좋은 롤(role)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는 또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막걸리 제조업체를 연구팀이 직접 방문해 제조공정과 품질, 위생기준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점에 대해 컨설팅 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신경 쓴 것은 품질 표준화와 위생기준 개선이다. 그 동안 막걸리는 같은 브랜드인데도 맛이 제각각 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남에 따라 맛이 변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는 제조공정이 표준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CJ는 제조공정 중과 제조 후에도 계속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을 매뉴얼화 해 품질 표준화를 제조업체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 그 동안의 식품안전 노하우를 발휘, 위생기준에 대한 체크사항을 꼼꼼이 점검하고 시설 개선을 리드했다.
최준봉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장은 "전국 각 지역의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오랜 전통과 제조비법을 갖고 있지만 사업규모가 영세해 품질관리와 R&D, 유통망 확충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표준화와 위생기준 개선에 의지가 있는 영세 제조업체에는 CJ의 노하우를 살려 품질 개선에 대한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낙후된 국내 막걸리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CJ의 해외수출 네트워크와 CJ그룹내의 외식체인을 활용해 막걸리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