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아시아 증시는 오후들어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단기 자금시장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움직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지역 증시는 지난 2008년 4/4분기 이래 최악의 분기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7% 하락한 9570.67엔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약세를 보인 이 지수는 또다시 3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말 수출업체들이 본국 송환 움직임을 보이며 외환시장에서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주에 부담로 작용했다. 캐논이 2.75%, 도쿄 일렉트론이 1.6%, 혼다 자동차가 1.3% 하락하며 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
또한 중국 증시가 컨퍼런스보드의 4월 경기선행지수 대폭 하향수정 소식에다 농업은행의 대규모 기업공모(IPO)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 속에 4% 이상 폭락한 것이 대외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4.27% 하락한 2427.0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 14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다음달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농업은행의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에 우려를 표현해 왔다.
시장은 당분간 이 증시가 랠리를 펼친 모멘텀이 부족한만큼 당분간 지수 2500선이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만과 홍콩 역시 하락세에 동참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77.22포인트 하락한 7423.5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중국과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은행주를 비롯한 제약주와 항공주가 크게 오르며 오전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중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콩 역시 큰 폭으로 하락, 마감을 앞둔 우리시각 오후 4시 45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57% 하락한 2만 193.2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홍콩은 중국의 경제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졌다.
앞서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6월 15일 발표한 수치가 건설착공 관련 총면적을 계산하는데 있어 실수가 있었다며 기존의 1.7%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대폭 하향수정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유로존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리보가 7개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크게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1년물 만기 도래하는 자금 4400억 유로를 은행권으로부터 흡수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따라 약 1000억 유로 정도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다만 3개월물 등 초단기 자금공급 오퍼레이션에서 2000억 유로가 넘는 유동성이 롤오버될 것으로 예상되고, ECB의 예외적인 국채 매입 등의 자금시장 경색 대비책이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 거래 시간에 미국 재무증권 10년물 수익률이 3%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는데, 두바이 국영 항공사의 290억 달러에 달하는 비행기 주문 취소나 연기 우려가 불거진 것이나,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꾸준한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단칸지수와 미국 주택매매계약지수 그리고 미국 6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