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과 관련해 충담금을 어느정도 쌓아놓았다는 점이 확인돼야 추가 부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금감원 검사를 받게 된다.
주요 검사는 이번에 부실이 드러난 프로젝트 파이낸생(PF) 부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 여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6월 이미 4000억원 규모의 부실이 드러나 경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라는 권고를 내렸고 경찰조사가 현재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규모 부실로 인한 충담금 적립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하반기에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안에 계획돼 있을 뿐 정확한 시기 등은 못박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부실 건과 관련 우리은행 측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고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PF 부실이 경남은행의 금융사고와는 다르다고 전하고 있다.
전체 부동산 PF 시장이 위축되면서 불가피한 부실이지 개인 비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탁사업단은 2007년과 2008년 양재동 물류센터와 중국 베이징 소재 상업용건물 PF사업장에 각각 1880억원, 3500억원의 PF대출 및 매입약정을 맺었다.
이후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 PF사업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시행사의 지급 불능사태 등이 확산돼 부실이 커졌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검사로 이번 건이 적발됐고 임원 2명을 해임함은 물론 경찰에 고발조치를 내렸다. 이번 건은 현재까지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측은 전적으로 개인비리가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보면서도 시행사 대출편의를 봐줬다는 점 등을 들어 경찰에 고발했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부동산 PF대출과 관련해 29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올해 1/4분기 2000억원을 더해 총 4900억원의 충당금을 형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종합검사는 2~3년마다 한번씩 받게되는 게 원칙이지만 우리은행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례적인 일이긴 하지만 충당금을 제대로 쌓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