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국채선물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개장전 한 언론사의 포럼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데 이어 국회에서도 GDP갭 축소에 대해 언급하며 국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12시 23분 현재 110.55로 전날보다 14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9틱 빠진 110.60에 출발했다가 장중 110.64를 고점으로 110.60선을 유지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국회 업무보고, 윤증현 장관과 김중수 총재의 국회 답변 등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 110.54까지 저점을 낮췄다.
개장직후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331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 역시 4439계약을 순매도 하며 시세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은행과 투신은 3503계약과 1440계약에 대해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또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오후장 초반 현재 3.77%로 전날보다 5bp 올라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전날보다 2bp 오른 4.43%에, 국고채 10년물 8-5호는 전날보다 1bp 오른 4.92%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가능성 및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우려 발언으로 약세 출발했다. 다만 기존의 입장이 반복됐다는 점과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약세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강조한 점은 시장에 재차 부담이 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경제가 6%정도 성장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는 한 의원의 질문에 대해 "요즘 연구기관들의 예측능력이 높다"며 이를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역시 "금리인상의 여건으로 GDP갭을 중시한다"며 "금융위기로 성장하지 못했던 여유분이 하반기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해 투심을 냉각시켰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김중수 총재나 윤증현 장관의 매파적인 발언에 시장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10년물 입찰은 무난히 끝났고, 입찰이후에도 10년물에 대한 매수가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위안화 절상이나 물가관련 발언이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도 "은행권의 자금이 풍부하고 대기매수가 관측되는 점이 추가하락은 제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10년물 입찰에서는 1조5000억원 모집예정에 4조 57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종 낙찰액은 예정액보다 2000억원 많은 1조 7000억원이었으며 낙찰금리는 5.00%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