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앤화환율 형성 시스템을 관리통화변동환율제로 변경했다고 밝히면서 위앤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중국의 위앤화 절상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위앤화 가치상승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위앤화 절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돼고 있다.
◆ 위앤화 절상 서비스업에 유리
현대증권은 위앤화 절상에 따른 중국 소비시장 팽창의 수혜기업으로 엔씨소프트, GKL, CJ CGV, 웅진코웨이, 제일기획, 대한항공, CJ오쇼핑을 추천했다.
현대증권 김철민 연구원은 20일 "위앤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증대는 중국 소비시장에 노출된 국내 기업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득실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업체보다 서비스기업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 기업은 위앤화 절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중국 소비시장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임금인상과 더불어 위앤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산 원자재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증가 압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위앤화 절상은 원화 등 아시아통화에 대한 동반 절상압력으로 작용해 국내 수출기업의 경우 득실이 상당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 역시 "중국 위앤화 절상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중국 구매력 증가, 위앤화 절상에 따른 원화 환산 매출 증가를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05년 7월에 위앤화 절상 이후 두드러지게 한국증시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05년 연말까지 지수는 26.8% 상승했으며, 의료섹터는 64.01%, 금융섹터는 54.9%, 경기민감소비재 섹터 40.39%, 산업재 섹터는 39.6% 상승했다는 것이다.
◆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
한편, 중국이 위앤화의 대폭적인 절상을 용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의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솔로몬 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 팀장 "중국이 위앤화 환율시스템을 기존의 달러화 페그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로 변경했지만, 위앤화 대폭적인 절상을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인 중국경제가 큰 폭의 수출둔화는 곧 실업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무역수지적자에 대해서도 위앤화 절상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정부는 연간 5% 이상 위앤화 절상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도 "위앤화 절상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충격에 그쳤다"며 "위앤화 절상에 따른 원화 강세는 05년 8월 5일까지만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05년 7월에만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뿐 05년 하반기에는 주식 매도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위앤화 절상과 상관없이 외국인 주식 매도세로 인해 05년 8월부터 10월까지 원화는 약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