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은 신임 기획국장으로 한은 산하 금융경제연구원의 강준오 부원장을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강준오 기획국장은 조사·정책, 금융시장, 국제금융, 지역본부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또 강 국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에는 다년간 조사연구분야 경험이 있고, 박사학위를 받은 한상섭 조사국 부국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신임 북경사무소장에는 중국인민은행 등과 협력관계 강화 등을 위해 송규성 총무국 부국장을 임명했다. 송규성 신임 부국장은 해당국 사무소 근무경험이 있음은 물론 현지 중국어에 능통한 것이 발탁의 중요 배경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대부분의 인사를 업무 파악과 더불어 '사람을 겪어봐야 한다'며 뒤로 미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새로운 인사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김중수 총재가 취임 이후 인사를 한 것은 4월 이후 쭉 비어었던 기획총무담당 부총재보 자리에 최근 장세근 총무국장을 승진 발령했고, 그 후선으로 박원식 비서실장을 총무국장으로 채운 정도에 그쳤다.
여전히 국제담당 부총재보 자리는 김재천 부총재보가 전임 이광주 부총재보가 맡았던 G20 회의 관련 대외업무를 맡는 것으로 아직 공석으로 남아있다.
김중수 총재가 인사권은 없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 자리도 임승태 위원만 선임됐을 뿐 아직 한 자리가 공석인 상태이다.
이에 따라 김중수 총재의 인사스타일도 신중하고, 그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부총재보 인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건너뛰고 국장급 등 아래쪽 인사를 하겠느냐는 것.
물론 김중수 총재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부총재나 부총재보 등의 고위급에 더해 국장급들은 보고를 받으면서, 그리고 팀장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식사 등 자리를 마련하면서 '사람 파악'을 하기 위해 나름 공을 들이고 있기는 하다.
이런 마당에 18일 일부 국장급 인사가 단행되면서 김중수 총재의 인사스타일이 조금이나마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날 인사를 보면, 김중수 총재가 '소장파 전문가'를 전진배치하는 등 인사 스타일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김중수 총재는 조직인사 문제에서 '내부 추동력'을 강조해 왔는데, 이런 점에서 김중수 총재가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검증'한 '전문가'로서 '소장파'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비춘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업무파악과 더불어 한은 직원들을 두루 만나는 과정에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며 "김중수 총재의 인사 스타일이 전문가 중시 속에서 조직 추동력을 획득하기 위해 젊은 군들을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종열 기획국장은 미래에셋생명의 감사 공모에 지원·선임됐다. 한국은행 국장급이 외부 금융회사 감사에 지원 선임된 것도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앞으로 능력있는 한은맨들이 외부 금융기관에도 적극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 한국은행 국·실장 및 1급 이동
◆ 局·室長級 異動
▷ 기획국장 강준오(姜俊梧)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 북경사무소장 송규성(宋圭成) (총무국 부국장)
▷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한상섭(韓相燮) (조사국 부국장)
◆ 1級 異動
▷ 총무국 황인용
▷ 광주전남본부 장택규
▷ 총무국소속 이철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