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제조업지수 개선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하고, 유럽발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30포인트(0.91%) 상승한 1705.33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장중한때 1710.5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고 개인들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자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폭이 커지며 17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321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9억원과 206억원을 동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976억원을 샀다.
대형주가 1.00% 상승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4%, 0.1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업과 은행업이 각각 3.56%, 2.82% 상승했지만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각각 1.74%, 0.75%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2.63% 상승한 81만9000원에 장을 마쳤고, POSCO와 LG화학 역시 각각 0.85%, 1.69% 올랐다.
어윤대 회장 내정자를 맞은 KB금융은 전날에 이어 2.83%나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 2.17%, 3.29% 상승했다.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 다른 은행주도 같이 올랐다.
금호석유가 실적호조 기대감과 그룹 리스크 해소에 따른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웅진홀딩스는 자회사인 태양광업체 웅진에너지 상장 기대감으로 12.1% 급등,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OCI가 2200억원 규모의 신규설비 투자계획 발표를 호재로 7.6%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3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60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2개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0.88포인트(0.18%) 상승한 495.9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15억원을 사며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억원과 104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3.53% 상승했고 소디프신소재와 포스코 ICT가 각각 3.38%와 2.30%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과 태웅은 각각 3.08%, 2.34% 하락했다.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5.1% 올랐고, 프롬써어티가 올해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으로 2.5% 상승했다. 코디에스는 대형마트들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7.8%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41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3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수급상으로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1700선을 넘을 수 있었다"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국내주식은 싼 편이고 기업들을 고려한 현재 밸류에이션도 낮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도 "글로벌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증시로 들어오기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소비 증가가 기업이익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적인 경기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 선호현상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