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아태(亞太)주가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 이상 빠지며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일일 장중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실망감에다 헝가리 위기설까지 겹치면서 투매성 약세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5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는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경제회복이 꾸준하지 못하다는 우려를 야기했다.
여기에 헝가리가 그리스식 재정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로 엔화 강세가 전개되자 일본 수출주들은 타격을 받았고, 이에 따라 일본 닛케이225주가평균은 무려 4.01%나 폭락한 채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2% 하락 출발한 뒤 갈수록 팔자 주문이 더욱 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유로/엔이 108.83엔까지 빠지면서 8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불안감까지 증폭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캐논은 5% 이상 급락했다.
현지시각 오전 10시 5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1.44% 및 2.5% 각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월가 영향을 받아 2.5% 가까이 후퇴했는데, 경제성장 우려 속에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TSMC와 혼하이가 3~5%대 밀렸다.
이날 시장 상황에 대해 리처드 그레이스 호주연방은행 수석 외환전략가는 "시장은 기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 전망을 반영해야 할 것이며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