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마치 드라마와 같은 개표전 끝에 오세훈 후보가 사상 최초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불과 1주일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15% 가량 지지율 우위를 보였던 오 후보는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휩싸이면서 0.7%여 표 차이를 보이며 천신만고 끝에 서울시장 고수에 성공했다.
오세훈 후보의 재선에 따라 민선 4기 서울시정에서 추진됐던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민선 4기 시절 서민 주거복지 부문에서는 '시프트' 공급에 나섰으며, 거점개발방안으로는 '한강르네상스 계획', 그리고 교통계획으로는 대심도 도로 조성을 각각 선언한 바 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시장 시절 추진됐던 뉴타운 개발은 3차 뉴타운 지정 이후 '신규 지정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뉴타운 개발은 기존에 지정된 곳들의 조속한 추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강르네상스 계획은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선거기간 정부가 서울항을 지정하면서 불거진 야당의 '대운하 연계' 논란으로 압박을 받았던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인 참패를 한만큼 계획 추진 자체가 신중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강르네상스는 6300억원 가량의 대량 재정 투입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현재 14조원에 육박하는 서울시 재정 적자상황을 감안할 때 조속한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운동 기간 한명숙 후보는 한강르네상스계획에 대해 주운계획 등 주요 개발계획에 대한 폐기를 공약한 바 있다.
시프트는 확대 공급을 추진하되, 제도개선을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한다'는 원칙을 견지한다. 오 후보는 다양한 유형과 공급 규모 다양화 및 민간 역세권 사업 등을 통해 민간 물량을 확대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입주자격과 관련해서도 시프트 '0순위제' 및 입주자격 소득제한 등을 도입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타운 개발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한명숙 후보와 동일한 관점을 갖고 있다. 오 후보는 대규모 자본과 시간이 소요되는 뉴타운 대신 소규모 지엽 개발로 추진되는 '휴먼타운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휴먼타운'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저층주거지와 아파트가 공존하며, 추억이 담긴 골목길이 보존된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내용이다.
이미 강북구 인수동, 성북구 성북동, 강동구 암사동 이 세 곳에서 시행되고 있고, 2011년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결합개발 방식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오 후보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오 후보는 현재 시행중인 뉴타운 사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공관리자 제도의 적용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 제도적 보완으로 뉴타운 사업의 부작용을 막고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