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후 정부 의지에 대상 업체 기업 증감 가능
- 현대시멘트 워크아웃에 은행들 놀라, 업체 늘 수도
[뉴스핌=한기진, 이동훈 기자] 은행들의 건설업체 신용평가 마무리가 가까워지자, 구조조정대상 업체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1, 2차 평가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체를 가려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의지에 따라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어 구조조정대상 업체가 막판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
1일 은행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신용평가 결과 30개 전후의 업체가 구조조정대상인 C, D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D등급 업체로는 중견 건설사 H, J, S 업체와 또 다른 J사가 유력한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N사도 포함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는 데는 은행들이 지난해 평가와 비슷한 개수의 C, D등급 업체를 산출하고 있어서다.
A 대형은행 신용담당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상 기업이나 발표 시기 등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올해 신용등급 C·D로 분류되는 기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 은행 리스크담당 관계자도 “대상 기업의 신용위험평가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은행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대상업체를 골라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시공능력 100위 이내 대상) 구조조정심사 당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에 돌입한 건설사는 11개였고 D등급으로 퇴출됐던 건설사는 1개였다. 2차(시공능력 100~300위) 구조조정심사 때는 C등급이 13개사였고 D등급은 4개사였다.
C, D등급 건설사가 총 29개사로, 시중은행들의 평가진행추이를 감안하면 이번 평가도 비슷한 수준에서 나올 것이 유력하다.
다만 변수는 정부의 구조조정의지뿐만 아니라 최근 현대시멘트가 성우종합건설에 지급보증을 섰다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에 금융계가 놀랐다는 점이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178억원, 순이익 17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에 대한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도 BBB+(회사채), B+(기업어음)이었다. 워크아웃 신청으로 각각 CCC, C로 하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현대시멘트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할지 몰랐다”면서 “이하 등급 업체는 (구조조정)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평가 대상 기업들을 정상 A등급, 일시적 유동성 부족 B등급으로 분류하고 C등급은 부실징후기업으로 워크아웃 절차를, D등급은 부실기업으로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특히 채권단은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1, 2차에 걸쳐 실시한다. 1차 평가는 이달 초에 끝내고 2차 평가는 20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구조조정 대상은 채권단의 금융당국 보고와 2주일간의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7월 초에 확정된다.












